이름이 밤하늘로 떠오르는 순간
햇살이는 작은 말풍선을 붙잡고, 자기 이름을 처음으로 꺼내 본다.
구름 사이를 지나, 작은 목소리가 만화의 장면으로 내려오는 전시.

햇살이는 작은 말풍선을 붙잡고, 자기 이름을 처음으로 꺼내 본다.
새는 빠르게 날아와 햇살이의 말과 그림 사이를 이어 준다.
장면들은 가까워졌다가 멀어지고, 만화 컷처럼 화면 위를 스쳐 지나간다.
목소리를 잃지 않도록, 햇살이와 파란새는 다음 장면을 향해 함께 움직인다.






햇살이 너는 누굴 그렇게 찾고 싶은거야?

내게 목소리를 찾아준 은인들을 만나고 싶어.
꼬리와 갈기가 없고 채식하는 사자인 나를


그 자체로 인정해줬거든


하지만 그들도 목소리를 찾고싶은가봐

그들도 너랑 같은 상황인거야?

...그렇지

